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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중국 탓만 할 것인가? 한국이 해결해야 할 문제와 중국과의 협력 방안

by 레이첼J 2025. 2. 26.

1. 서론: 미세먼지, 국내 대책과 국제 협력이 모두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환경 문제다. 한국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가 국내 대기질을 악화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발 미세먼지가 미치는 영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특히, 겨울과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가 심할 때, 중국에서 발생한 대기오염 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한국 내부의 배출 저감 노력과 함께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압박을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방법과 한국이 추진해야 할 외교적 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미세먼지가 자욱한 도시
출처 : freepik

2. 중국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외교적 압박과 협력 방안

중국이 대기오염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려면, 양자 협력, 국제 공조, 경제적·외교적 압박을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1) 한·중 공동 대기질 개선 협력 강화

한·중 환경협력센터 활성화

  • 현재 한국과 중국은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미미하다.
  • 미세먼지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중국의 대기질 개선 노력이 실제로 이행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 중국이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국 내 친환경 에너지 전환 지원 및 기술 협력

  • 중국이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도록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 한국의 미세먼지 저감 기술(배연탈황·집진기·수소·태양광 등)을 중국 기업과 공유하는 조건으로, 중국 내 석탄발전 감축을 요구할 수 있다.
  • 중국 지방정부 차원에서 미세먼지 감축 정책을 적극 시행하도록, 한국과 지방정부 간의 직접 협력 모델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중국 내 오염 배출 산업 규제 강화 요구

  • 중국 내 미세먼지 배출의 상당 부분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공업단지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다.
  • 한국은 중국 정부에 대해 해당 지역의 산업 배출 규제 강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실질적인 배출 저감 목표를 설정하도록 압박해야 한다.

📌 결론: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하되, 이행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고, 실효성이 부족할 경우 압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2) 국제 공조를 통한 다자적 압박 전략

중국이 환경 문제 해결에 소극적 태도를 보일 경우, 국제사회의 압박을 통해 대기오염 저감 정책을 강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UN 및 국제기구를 통한 대기오염 감축 협약 추진

  • 중국이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지 않을 경우, UN 기후변화협약(UNFCCC) 및 국제 환경협약을 통해 강제적인 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 중국의 대기오염이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국제사회가 이를 공식적으로 문제 삼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동아시아 대기질 협약 체결 추진

  • 현재 유럽에서는 ‘유럽국경월경대기오염협약(CLRTAP)’을 통해 유럽 국가 간 대기오염 물질 감축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 한국,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대기질 협약’을 체결하여, 각국이 미세먼지 배출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감축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

OECD·WTO를 통한 환경 규제 압박

  • OECD와 WTO에서는 환경 규제 미이행 국가에 대해 무역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 한국은 중국의 대기오염 문제를 국제 무역 질서와 연결해,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무역 장벽을 높이는 방식으로 압박할 수 있다.

📌 결론: 중국이 단독으로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다자적 압박을 강화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3) 경제적 압박과 무역 협력 조건 강화

중국이 실질적인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시행하도록 하려면, 경제적 이해관계를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 한국과 중국 간 무역 거래에서,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에게만 특정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압박할 수 있다.
  • 예를 들어, 중국의 자동차·철강·화학 기업이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도입할 경우,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무역 장벽을 조정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중국산 저가 제품에 대한 환경 관세 도입 검토

  • 한국이 EU와 유사한 ‘탄소 국경세’ 또는 ‘환경 관세’를 도입하여, 환경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중국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 중국이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 이러한 무역 장벽을 통해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감축에 적극 나서도록 유도할 수 있다.

📌 결론: 중국이 실질적으로 움직이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경제적 인센티브와 무역 규제를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3. 결론: 중국만 탓할 것이 아니라, 강력한 협력과 압박이 필요하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내 감축 노력과 함께 중국과의 협력 및 압박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

🚀 중국이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시행하도록 유도할 방안

  1. 한·중 공동 환경 협력 강화 – 기술 협력과 산업 규제 강화를 요구
  2. 국제 공조를 통한 다자적 압박 – UN·OECD·WTO를 활용한 환경 규제 강화
  3. 경제적 압박과 무역 협력 조건 강화 – 환경 기준 미달 기업에 대한 무역 장벽 조정

미세먼지는 단순한 국내 문제가 아니다. 한국이 실질적인 감축 정책을 시행하는 동시에, 중국이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외교적·경제적·국제적 압박을 병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제는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보다 강력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